방송국 스튜디오


신청곡 / 사연
-
접시꽃 당신 도종환 옥수수 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 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마음놓고 큰 약 한번 써보기를 주저하며 남루한 살림의 한 구석을 같이 꾸리며 살려했었는데 내가, 당신과 내가 함께 받아들여야 할 남은 하루 하루의 앞날은 끝없이 밀려오는 가득한 먹장구름입니다 접시꽃 같은 당신을 생각하며 무너지는 담벼락을 껴안은 듯 주체할 수 없는 신열로 떨려오고 우리가 버리지 못했던 보잘것없는 눈높음과 영욕까지도 이제는 스스럼없이 버리고 내 마음의 모두를 줄 수 있는 날들이 짧아진 것을 아파해야 합니다 이 어둠이 다하고 새로운 새벽이 오는 순간까지 난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 곁에 영원히 있습니다. 이 어둠이 다하고 새로운 새벽이 오는 순간까지 난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 곁에 영원히 있습니다. 오늘 낮에 아이들과 분노의 역류라는 ebs영화를 보았습니다 음... 요즈음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있어서 인지 이 영화를 보고는 상쾌한 바람을 느꼈습니다 그렇지 세상은 우리가 이렇게 만들고 만들어가는 것이지 그래 이렇게 만들어진 그리고 만들어갈 세상을 받아들이는 거지 그랬던거 같아요 내가 생각하는 내가 어쩌면 꿈꾸는 세상 속에서 나오지 않고 그 속에서 있으면서 무엇인가를 바라본다는것은 어쩌면 밤에 쓰는 썬글라스 같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기가 보고 싶은것만 보고 있는.... 이제는 열어야죠 그리고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아주 조금씩 아주 작게나마 함께 만들어가야 하지요 그냥 보이는 대로.... 그냥 나 역시 있는 그대로.... ^^* 좋은 휴일 주셔서 무척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입니다....
1
공간사랑e(@jigu7777)2011-07-03 19:06:36
신청곡 Katie,Melua,-,Blowing,in,the,wind,Bic,Runga,-One,More,Cup,Of,Coffee,박강수,-,시작하기,사람 - ZZ Top - Blue jean blues, Blue Oyster Cult - (Don't Fear) The Reaper, Mark Knopfler - Finale - Last Exit To Brooklyn |
사연 |
댓글 0
(0 / 1000자)
- 쪽지보내기
- 로그방문
브라우저 크기를 조정해 주시거나
PC 환경에서 사용해 주세요.